뭔가를 영원히 사랑할 수 없단 사실에 절망을 느낌 .. . 쵱컾얘기맞음

시간은 너무너무 유한하고 그 와중에도 나는 이런저런 이유로 그 얼마 없는 모래 한 줌을 허비하고 그래놓곤 손에서 빠져나간 몫을 뒤늦게 아까워하고 있다는 게...

외면하고 있을 뿐 인생의 다른 많은 것도 마찬가지고...

부드러운HB, 연한연필 선화
basic_1, 진한연필 채색
채색러프-밑색/선정리-묘사-선색변경/보정

실제 작업일은 딱 7일 정도인데 중간에 손놓고 있었던 기간이 넘 길었다

묘사 열심히 했는데 후보정에서 많이 묻히고 가려져서 아쉬웠음...^-T

그림에 들어간 절대적 시간과 상관없이 일정 시일이 지나면 아무 감흥이 없어지는데... 그 뒤엔 이제 과거의 내가 해둔 게 아까워서 꾸역꾸역 완성까지 가야 하는 게... 이 과정이 싫음 이걸 최대한 줄이고 싶다 완성한 상태에서도 내가 이 그림을 그리고 싶어했고 좋아하는 이유가 보였으면 좋겠어
완성도야 많은 시간을 들일수록 자연히 올라가는 거지만 그만큼의 퀄리티가 내게 필요한 건지 의미가 있는 건지도 종종 의문임...